'상주 시외버스 터미널 복합상가 건설업체의 부도가 상가 활성화에 독일까? 약일까?.'
최근 상주 터미널 시공사였던 (주)한승건설의 부도가 공사비 미지급과 업무방해, 유치권 행사 등 분쟁으로 좀체 풀리지 않던 건물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주)한승건설은 터미널 공사비 230억 원을 받지 못하고 안동지역에 공사중인 아파트도 26%의 분양에 그치면서 최근 어음 30억 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한승 부도 이후 터미널 소유주인 (주)설 씨앤디에게 145억 원의 채권관계에 있는 한국자산신탁(주)는 한승측이 유치권행사를 통해 점유한 터미널 상가 143개에 대해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 신청을 통해 채권을 확보해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유치권 행사에 묶여 새로운 투자자 물색 등 대책 마련을 못해왔던 (주)설 씨앤디는 최고가 586억 원, 최저가 204억 원에 건물 공매처분을 추진하려다 중단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설 씨앤디 관계자는 "한승 부도 이후 복합상가 건물에 대한 활로를 찾기 위해 제 3금융권 대출과 홈에버측의 투자 등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부도와 가압류 등 여파로 1층에 입주했지만 지금까지 등기 이전 등 소유권조차 확보 못한 상인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게다가 건축 공사에 참여했으나 80여억 원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20여개 하도급 업체들도 어려움은 마찬가지.
이 건물 1층에는 평당 1천500만 원에 10~15평의 점포를 분양받은 10여 명과 전세 입주한 상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상권 형성이 제대로 안돼 길거리에 내몰리고 있다.
분양 상인 A씨(48) 는 "이미 건물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져 새로운 투자자나 상가 분양 입주자들을 찾기란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매처분으로 건물이 넘어가면 상인들만 피해를 입게 될 것을 우려해 소유권 확보를 위한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놓았다."고 했다.
상주시 윤위영 경제교통팀장은 "한승건설의 부도가 터미널 복합상가 건물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봐야 하지만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필요한 요건은 약간 마련돼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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