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한의 행복한 자산관리] 경제기사는 돈이다①

입력 2007-08-02 14:10:05

주식시장의 호황에 입어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심지어 대학생들조차 그 열풍에 동반해서 20대 초반의 증권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업무상 증권사나 종금사에 한 번씩 가보면, 작년에 한산하던 객장은 온통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무상담을 할 때도 젊은 층의 경우에 일부 자산을 주식직접투자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왜냐하면, 경제를 전반적으로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어떤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주식직접 투자이기 때문이다.

과장된 수익률의 가정이지만, 누군가 1천만원을 주식투자하여, 매월 10%의 투자수익률을 10년간 지속적으로 낸다면, 10년 뒤에 얼마가 될까? 계산의 편의를 위해서 세금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무려 2,953억원이 된다. 97만원으로 현재 1,213억원으로 자산을 불린 중국인의 '린위안'의 예를 본다면, 물론 운도 좋았겠지만, 20년 동안 나름대로 자신이 시장을 읽는 눈을 길렀기 때문에 워렌버핏의 20년간의 평균수익률30%의 3배나 되는 수익률을 올리지 않았을까?

이러한 눈을 기르는 방법은 단연 경제신문이나 경제기사, 그리고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 있다고 확신한다. 3월 어느 날 슈퍼에 가서 옥수수 수염차로 만든 차를 음료수로 마신 일이 있었다. 마시고 난 다음 참 깔끔한 음료수여서 많이 팔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뒤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히트상품에 선정되었고, 웰빙열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기사을 보게 되었다. 3월초 그 상품을 출시한 회사의 1주당가격은 2,950원(2007년 3월2일 종가)이였다. 현재 그 주식의 가격은 얼마일까? 5,650원이다.(2007년 7월 20일 종가)

물론, 이렇게 생활에서 느끼고, 투자하여 수익을 낼 수도,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다른 예를 들면, 우연히 목공예에 관심을 가지다가, 원목이 재료인데, 꽤 비싸서, 원목수입관련업체의 주식을 보니, 상당히 올라있는 것을 보고 몇 년 전에 DIY바람이 불 때, 이런 주식종목을 매입했더라면 어떠했을까? 상상하면 기분이 상당히 묘해지곤 한다.

이처럼 투자를 할 수 있는 정보는 일상생활과 경제기사에 꼭꼭 숨어있다. 파랑새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박경한 에셋마스터프론티어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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