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울진에선 쏟아진 폭우에 안전사고가 속출했으나 울진소방서 119대원들의 신속 구조가 빛을 발했다.
울진기상대에 따르면 29일 낮 12시 25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울진지역에 내린 비는 60.5㎜.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거나 등산로를 잃은 피서객들의 구조요청이 울진소방서에 빗발쳤다.
119대원들은 이날 오후 2시 5분쯤 울진 울진읍 대흥리 앞 불영사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던 서모(33·영주시 하망동) 씨 등 4명이 급류로 인해 계곡 건너편에 고립됐다는 연락을 받고 긴급 출동, 로프를 이용해 모두 구조했다. (사진)
서 씨는 "물이 급박하게 불어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119대원들에게 구조돼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서 씨 등이 고립된 현장에서 아래쪽으로 약 1㎞ 지점에서 허모(40·울산시 야음동) 씨 등 5명이 고립돼 있는 것을 발견, 구조해냈다.
이날 오후 2시 40분쯤에는 온정구급대도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온정면 선구리 일명 선싯골 계곡에서 등산을 하던 김모(38·울산시 삼산동) 씨 등 3명이 짙은 안개와 폭우로 등산로를 잃고 조난당한 것을 5시간여 만에 구조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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