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대명 4동 일부 주택가 주민들이 26일 단수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중남부사업소에 따르면 제수변 장치(물 조정 밸브) 고장으로 이날 오후 5시부터 1, 2시간 정도 남구 대명 4동 일대 50가구가 단수됐다는 것.
이 때문에 불볕 더위에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진 이날 이곳 주민들은 "고장 수리 후에도 녹물이 흘러 나와 오후 10시까지도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중남부 사업소에서 공사 관계로 2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단수된다는 공고문을 각 가정으로 발송했는데, 왜 하루 전에 단수됐는지 모르겠다."며 "더운데 씻지도 못하고, 식당에서 밥을 사 먹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중남부 사업소 관계자는 "27일 공사와 관련 없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26일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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