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칠 전 동원시스템즈 부회장 경북도 공무원 대상 특강

입력 2007-07-25 10:38:19

경북도청 공무원들에게 특강을 하기 위해 24일 오후 도청을 찾은 서두칠(68) 전 동원시스템즈 부회장은 "정보의 공유와 비전의 제시, 리더의 솔선수범이 성공적인 조직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청중을 사로잡은 그는 "독점적인 정보가 개인의 권위를 만들어준다면 공유하고 토론해서 만들어진 정보는 조직의 힘이 된다."고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어려운 기업이나 조직일수록 정보가 공유되면 위기의식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이때 리더가 솔선수범해 비전을 제시하면서 함께 고생하는 모습을 보이면 경영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보상을 위해 일하는 열 사람보다 재미에 빠져 일하는 한 사람이 더 소중하다고 말한 그는 "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재미에 빠져 달라."고 주문했다.

서 전 부회장은 IMF 외환위기 직후 부실덩어리이던 한국전기초자 경영을 맡았다가 인위적인 인력감축 없이 3년 만에 동종업계 세계 1위의 우량기업으로 등극시켜 세계적인 구조조정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으며, 2004년 미국 타임지 선정 '25명의 영향력 있는 글로벌 경영인'에 오르기도 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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