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도 설친 채 오전 6시부터 대학생 자녀의 추석 귀성 열차표 인터넷 예약을 위해 야단을 떨었는데 아예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미 많은 고객의 예약신청으로 인해 서비스 요청을 접수할 수 없습니다. 잠시 후 다시 이용 바랍니다.'란 안내만 20여 분간 나올 뿐 도무지 접속조차 되지 않았다.
그리고 40분이 지나서는 '열차별 예약 가능 매수 초과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결국 1시간 동안 접속했으나 허탕을 쳤다. '차라리 잠이나 자고 하지 말걸….' 하는 후회도 생겼다. 자녀도 동시에 접속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허탈해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이 인터넷 예약에 성공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밤잠을 설치며 굳이 오전 6시부터 인터넷 예매를 왜 실시하며 경부선의 경우 수백만 명이 접속하는데도 수십만 명만 접속할 수 있고 성공률은 고작 2.5%밖에 안 되는 서비스 체제를 갖추었다면 문제가 있다. 과부하가 되고 접속대기가 일어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용량이 적은 서버를 운영한다는 것이 말이나 될 법한가.
또한, 친척 중에 인터넷 예약이 됐는데 예약 확인하는 데도 수십 분이 걸렸다니 도대체 고객을 어떻게 보는 것인지 한심하다. 역이나 관광회사에 또다시 예매하러 가야 하니 참으로 승차권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요, 너무 국민의 시간을 빼앗는 처사가 아닌가. 이번 철도공사의 추석 인터넷 예약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하여 내년 설 예매 때는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
우윤숙(대구 달서구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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