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효의 채타령 스윙타령] 진실의 순간, 임팩트 (49)

입력 2007-07-24 09:01:42

백스윙 때 어깨를 충분히 돌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비거리는 물론이고 방향성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어깨이다. 자신의 척추를 중심으로 어깨가 회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주말 골퍼들도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막상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처음부터 공을 치기 힘들게끔 백스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백스윙 때부터 머리가 심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진 1과 같이 머리가 내려오면서 몸 앞으로 튀어나오는 주말 골퍼들이 많은데 정확한 임팩트가 그만큼 힘들게 된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골퍼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대부분 왼쪽 어깨 위주로 어깨 회전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왼쪽 어깨를 턱 아래로 밀어 넣는다든지 혹은 오른 무릎이 있는 곳까지 밀어 보낸다든지 하는 생각으로 어깨를 회전시키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오기 십상이다. 심지어는 자신의 유연성을 탓할 정도로 어깨 회전이 전혀 되지 않고 스스로를 고문하듯이 백스윙을 하는 주말 골퍼들도 있다.

사실 백스윙 때 어깨회전은 오른 어깨 위주로 생각하면 훨씬 수월하다. 골반을 부드럽게 두고 오른쪽 어깨를 뒤로 돌린다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해보면 사진 2와 같이 머리의 위치를 안정감 있게 유지하기가 쉽다.

'양손은 오른쪽 어깨 위로, 오른쪽 어깨는 뒤로'라는 이미지로 백스윙을 연습을 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어깨가 정확한 모양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다운 스윙을 할 준비가 잘되면 그만큼 공을 때리기가 좀 더 쉬워진다.

배창효 스윙분석 전문가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