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실적 시정질문서 지적 당해
"MOU, MOU, MOU…. 그런데 성과는?"
영주시가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자랑해온 것들이 실효성 없이 과대 포장됐다는 지적이 적잖다.
영주시의회 황병직 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시가 수개월 동안 MOU를 남발하면서 소디프신소재, 이앤씨건설의 종합레저타운, 정보통신부 수련원, 골프장, 다정원 등 5개 기업 또는 사업을 유치해 인력창출 효과가 1천300개라고 했지만 조사 결과 410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황 시의원은 "320명 규모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던 이앤씨건설의 종합레저타운을 규모가 비슷한 단양 대명콘도와 비교하면 170명(성수기 기준)으로 절반 수준이다. 120명을 예상한 정보통신부 수련원은 무려 100명이 적은 20명, 120명을 예상한 소디프신소재는 90여 명으로 대다수가 과대 포장됐다. MOU 체결이 아무리 법적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자치단체를 홍보하는 이벤트용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소디프신소재는 민선 4기 출범 전인 지난해 4월 금융감독위원회에 증설신고와 공시를 마치고 이미 300억 원을 투자한 상태에서 시가 지난 1월 이 업체와 1천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한 것은 시정 홍보를 위한 재탕용 아니냐?"고 질책했다.
답변에 나선 김주영 시장은 "소디프신소재의 경우 투자 발표는 했지만 지지부진해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일부 과장 홍보되거나 중복된 점도 있다."고 실토했다.
시는 지난 6월 한 개발회사와 골프장 건설 MOU를 체결, 올해부터 2010년까지 장수면 일원에 99㏊ 규모 642억 원을 들여 클럽하우스, 티하우스, 골프연습장, 관리동을 갖춘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하면서 고용인력 6만 800여 명에 연간 1천905억 원의 직·간접 경제파급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최근 고용인력 90명으로 수정한 바 있다.
한편 시가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 체결했다고 발표한 투자유치사업 및 기관단체 협력 협약사업은 무려 15건이나 된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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