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모가 계셔서 병원에 자주 가는 편인데, 일반 의원의 경우에는 종합병원처럼 영수증인 '진료비내역서'를 발급해 주는 곳이 드물다. 일일이 챙기려 들면 괜히 귀찮게 생각하는 것 같아 쭈뼛쭈뼛하다가 따져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치과의 경우는 어느 것이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것인지, 어디까지 부담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치료비를 계산할 때마다 찜찜하다.
일반 의원이나 치과에서도 종합병원처럼 통일된 진료비 명세서를 반드시 발급해 주도록 건강보험공단이나 세무서 등 관련기관에서 철저히 시도한다면 여러모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약국에서도 영수증을 발급받기가 쉽지 않다. 처방전에 따라 약값이 얼마이며 보험 적용이 얼마이고 또 조제료는 얼마인지를 알 수가 없다. 그냥 본인부담 얼마에 보험공단 부담 얼마 해서 합계금액만 알 수 있다.
전산시스템을 약간만 수정하고 양식을 통일시킨다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일인데도 돼 두루뭉술하게 처리돼도 아무렇지 않도록 돼 있는지 괜히 의심스럽다. 수요자인 환자에게 보다 명확하게 진료비와 약값의 내용을 알려 주었으면 좋겠다.
석종출(경북 성주군 선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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