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배운다)직업 체험-수상안전법 강사

입력 2007-07-24 07:25:19

아이눈체험교육원 어린이 기자단이 지난 토요일 찾아간 직업 체험의 주인공은 수상안전요원을 교육하는 '수상안전법 강사'. 수상안전을 책임지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수상안전법 강사들의 직업세계를 자세히 취재했다.

▶ 대구수상월드

대구수상월드는 대구 유일의 수상레포츠 전문 양성기관으로 초·중등학교 수상레포츠 교육을 하고 있으며, 교사연수도 하고 있다. 지방 최초로 수상스키 및 웨이크보드 전국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대구·경북지역의 수상레저 보급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곳 조관호 사장과 수상안전법 강사 박재우(31세) 씨가 어린이 기자단을 맞았다.

▶수상안전법 강사란

수상안전법 강사에 대한 첫 질문은 흔히 알고 있는 수상안전요원과 수상안전법 강사의 차이였다. 수상안전법 강사는 물놀이 사고 때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요원을 길러내는 직업으로 응급처치법과 심폐소생술, 안전수영과 수상인명구조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고 강사로서의 의무, 자질, 지도시 유의사항, 강의실습, 교안작성법, 평가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박 씨의 경우는 수영 선수 출신으로 자연스럽게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YMCA, YWCA, 해남구조원 대한적십자 등 해양경찰청이 인정하는 단체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수령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에서는 인명구조원은 7일 50시간, 안전법 강사는 8일 60시간의 교육을 받아 자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수상안전법 강사의 보람

수상안전법 강사라는 직업의 가장 큰 보람은 뭐니 뭐니 해도 우수한 안전요원 양성이다. 안전요원은 한 기수당 30명이 교육을 받는데 합격률은 50~60% 정도밖에 안 된다. 박 씨는 자신이 잘 지도해서 합격률을 높이고, 아무런 사고 없이 교육이나 일을 마쳤을 때가 가장 보람된다고 했다. 대부분의 수상안전법 강사들은 다른 직업을 함께 가지고 있으면서 교육이 있을 때 강사로 나가거나 여름에 구조요원으로 나가기도 한다고 했다. 돈을 벌기보다는 인명 구조라는 봉사 차원에서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기자단 어린이들은 직접 박 씨에게서 7세 정도의 아동을 모델로 만든 모형 인형 '앤'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처음에 낯설어 앤을 잘 만지지도 못했던 아이들은 앤의 입으로 공기를 불어 넣고 가슴을 손으로 압박하면서 생명을 살리는 수상안전요원들의 노고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익수자 모의 구조 모습을 지켜보면서 언제나 우리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든든한 그들의 존재에 감사했다.

교육진행:아이눈체험교육원(www.ino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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