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예결특위…범안로 지원금 87억 중 30억만 승인
민간사업자 재정지원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대구 수성구 범안로 유료도로 재정지원금과 대구시와 경북도가 약속한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잉여금의 경북도 지원금 상당액이 의회 통과 과정에서 깎였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윤원)는 18일 2007년도 대구시 추가경정예산을 심사, 시가 제출한 2003년 대구U대회 잔여재산의 공익법인 지원금(경북도 지원금) 150억 원 중 50억 원을 삭감, 100억 원만 통과시켰다.
U대회 잉여금의 경북도 지원금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회 상호지원 등을 통해 약속한'도의 몫'이어서 경북도가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예결특위는 "잉여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겠다는 계획이 없다. 구체적인 사용계획이 나올 경우 향후 예산안 심사에서 나머지 금액도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예결특위는 시가 제출한 범안로 유료도로 재정지원금 87억 원 가운데 57억 원을 삭감, 30억원만 승인했다.
예결특위는 "대구시가 민간사업자에게 앞으로 계속 재정지원을 해야할지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조사특위가 활동 중이다."며 "조사특위 활동 결과 뒤 삭감된 57억 원을 다시 승인할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