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대한매일신보 창간

입력 2007-07-18 07:52:41

항일구국신문인 '대한매일신보'가 1904년 창간되었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일제의 침략에 저항했고 민족의식을 드높여 신교육에 앞장섰으며 애국계몽운동에 크게 이바지한 대표적인 민족지였다.

대한매일신보는 1904년 2월에 일어난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에 왔던 영국인 베셀이 양기탁 등 민족진영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7월 18일 창간되었다. 창간 때는 타블로이드판 6면으로 한글판 2면, 영문판 4면으로 발행했으나 1905년 8월부터 국한문판과 영문판을 따로 분리하여 두 가지 신문을 발간하였다. 그 뒤 1907년 5월 순한글판을 따로 창간해 이때부터 한글판·국한문판·영문판 3종의 신문을 발행하였으며, 발행부수 1만 부가 넘어 당시로서는 최대의 신문이었다.

발행 초기에는 발행인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일제의 검열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었으나, 1908년 신문지법이 개정되어 탄압받기 시작했다. 결국 베셀은 1908년 6월 재판에 회부되어 금고형을 받고 양기탁은 무죄로 풀려났다. 그 뒤 발행인 명의를 영국인 만함으로 바꾸어 발행되다가 1910년 조선 총독부에 의해 폐간되고 제호가 '매일신보'로 바뀌면서 조선총독부 기관지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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