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피의자가 난동을 부려 경찰이 공포탄을 쏴 제압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16일 교통사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위협하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J씨(29)와 B씨(2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6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지방산업단지 내 편의점 앞에서 다른 일행들과 주먹다짐을 한 뒤, 차를 몰고 3.5km가량 도주하다 국도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운전한 J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0%의 만취 상태였다.
특히 이들은 사고 조사를 위해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2명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었으며 이 과정에서 신변에 위험을 느낀 경찰관이 공포탄 1발을 쏘았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 있던 순찰차와 파출소 직원 등 경찰관 7명이 동원된 끝에야 파출소로 옮겼지만 파출소 안에서도 3시간 넘게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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