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쪽? 朴쪽? '러브콜' 昌·덕룡 어느쪽 갈까

입력 2007-07-13 09: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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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캠프 거물급 영입경쟁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이 치열한 검증공방 속에서도 '세불리기' 차원에서 영입경쟁에 치열하다.

검증이 상대편 표를 갉아 먹는다는 측면이 강한 반면 영입은 세불리기 차원에서 득표활동에 효과적이어서 경선을 한달여 앞두고 두가지 활동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영입활동 대상은 한때 적이었던 인사들까지 포함된다. 박 전 대표는 최근 민주당 함승희 전 의원을, 이 전 시장은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를 각각 영입했다. 함 전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법률통으로 한나라당과 대립각을 세운바 있고,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바 있다.

또 상대방의 한때 동지였던 인사들이 주요 '포섭'(?)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 전 시장은 12일 과거 박 전 대표의 당 대표 시절 '박근혜의 입'으로 불리던 전여옥 최고위원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서청원 전 대표는 이 전 시장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친분이 있지만 박 전 대표를 택했다.

양측은 앞으로 남은 거물급 인사들에 대해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남은 인사로는 이회창 전 총재와 김덕룡 전 원내대표 정도.

두 번의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당내 영향력이 건재한 이 전 총재를 모시기 위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직접 혹은 캠프내 중진들을 통해 끈질기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전 원내대표 영입을 위해 이 전 시장은 수 차례나 직접 만나 도움을 요청했고, 박 전 대표도 금명간 비밀회동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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