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근린시설 등 건축 붐…작년보다 50% 급증
국군체육부대 유치, 택지지구 개발 등으로 꽁꽁 얼었던 문경지역 건축경기가 외지인들 주도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내년 8월쯤 공사를 시작해 2011년 3월 호계면으로 이전이 완료되는 국군체육부대에는 체육부대 건축물 70동, 상무아파트 128세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조성됐으나 2년간 허허벌판으로 방치됐던 모전동 문경여중택지지구에는 지난 3월부터 다가구주택과 식당, 카센터 등 각종 건축물 20여 동이 생겨나고 있다. 이곳은 2년여 동안 평당 지가가 1㎡당 30만 원대를 유지했으나 최근 20%가량 급등했다.
또 신부심지인 모전동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도 다세대주택 등 근린생활시설물 10여 동이 건축 중이고, 인근에는 11층 규모 의료전문 대형 빌딩도 들어설 예정이다.
올 초부터 12일 현재까지 문경지역 건축허가 건수는 3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1건과 비교하면 무려 50% 가까이 증가했으나 건축주 대부분은 외지인이다.
이처럼 갑작스런 건축물 신축 증가는 조만간 시작될 국군체육부대와 STX 연수원, 일성콘도 등 대형공사 여파로 분석된다. 특히 다가구주택 14건(160세대), 다세대주택 11건(116세대) 등 신축은 대형공사 현장에서 일할 직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시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침체된 지역에서 건물이 곳곳에서 올라가는 것은 너무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원룸 등의 경우 외지인들이 땅 주인의 동의를 받고 건물을 지은 뒤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