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한의 행복한 자산관리] 자산관리의 초석_건강과 보험

입력 2007-07-12 16:23:05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격언을 읽으면, 읽을 때는 이해가 되는데,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실천하기가 힘들다. 얼마 전 같이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동료가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

30대 중반의 많지 않은 나이에 '암'이라는 진단 자체가 충격이었다. 하지만, 건강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간단한 수술로 완치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상담을 하면서 의외로 보험계약 분석을 하면,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보장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또한, 중복가입으로 불필요한 지출이 과다한 경우도 있다. 통상적으로 보장성보험으로, 월 수입의 1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입할 것을 설계사들이 권유하고 있으나, 월20%를 넘어 심지어 40%에 육박하는 가정도 더러 있다.

결국, 저축이나 투자 여력이 없다. 이러한 경우, 불필요한 보험은 기회비용이 들더라도, 한번쯤 분석하여, 보장과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해야 한다. 요즘은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으로 30,40대 가장의 4인가족의 경우 10~20만원 정도의 보험료면 충분하다. 아프거나, 다칠 경우 자신이 지불해야할 병원비 전액을 보상받을 뿐 아니라, 각종 수술비와 입원일당을 추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입대체효과가 있다. 또한, 보장성보험의 경우 향후 다른 상품으로 리모델링시에도, 대부분의 보험료가 소멸성이므로, 기회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일의 경우 자신의 보험증권에서 보상이 되지 않을 경우 경제적 손실은 엄청나다. 그러므로, 보험계약에 대한 분석은 이러한 점에서 자산관리의 항상 첫 번째 출발점에 위치하게 된다.

보험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건강에 대한 사전점검이다. 1년에 한번쯤은 병원에 건강검진을 하고, 예방한다면, 위의 예처럼, 사전에 질병을 미리 발견하여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을 더욱더 소중하게 관리할 수 있다. 80세에서 100세까지 수명 연장이 됨에 따라, 건강관리는 더욱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풍요롭게 오래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