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에게 과학의 흥미를 북돋워주기 위한 교육청과 교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청도교육청은 11일 오후 청도초교 강당에서 학생들에게 기초과학에 대한 상식과 흥미를 키워주기 위한 이색행사로 도내 처음으로 '도전! 과학골든벨' 대회를 열었다.
강당 마룻바닥에 자리 잡은 참가 학생 75명은 문제의 답을 고민하며 최선을 다하는 표정이었다. 이들은 지난달 말 학교별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학생들. 청도초교 등 15개 학교 350여 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학교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뤘다. 강당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참가자들과 응원 학생들이 터뜨리는 탄성과 한숨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영예의 골든벨을 울린 김영훈(청도 중앙초교 5년·12) 군은 "추천 과학도서를 많이 읽은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선생님과 같이 연구하고 공부한 덕택"이라고 기뻐했다. 참가 학생들은 "퀴즈로 문제를 풀어보는 게 너무 재미있다."며 저마다 다음엔 꼭 골든벨을 울려야겠다고 다짐했다.
문제 출제와 대회운영 등 행사를 분담한 교사들은 지난 5월부터 TF팀을 구성, 비지땀을 흘렸다.
출제위원장인 김영성 화양초교 교감을 비롯해 9명의 초등 과학동아리 교사들이 문제출제를 맡았다. 이들은 초등교과 과정과 과학상식, 과학도서 등에서 골고루 출제하기 위해 수차례 머리를 맞대고 토의했다. 정흥조 장학사는 "50문제 출제를 위해 단답형과 문장형 230문제를 선정한 뒤 난이도를 맞추며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배식 청도교육청 교육장은 "학생들에게 자연의 세계를 올바르게 관찰하는 힘과 과학적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놨다."며 "오는 11월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