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방문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방문 중인 이해찬 전 총리는 11일 "지금 한반도 분단사에 새로운 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올해 중으로 휴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해인사를 방문,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북·미는 물론 북·일 수교에 이어 남북대표부가 설치되는 등 분단사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법전 스님은 "정치는 잘 모르지만 중생들이 잘살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총리는 10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 및 영남개혁 21 초청특강에서 중도통합민주당의 우리당 해체 요구에 대해 "아주 교만하고 건방진 주장"이라며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세력이 모여 대통합신당을 만들어야 대선에서 겨우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서울 서초동에 건물이 있는데 고도제한을 풀어줬다. 간덩이도 보통 큰 간덩이가 아니다."고 비판하면서 "TV토론에서 저한테 걸리면 박살난다. 한 번만 맞아도 10분 만에 간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또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그 정도의 대북정책으로는 북한과 협상을 못하고 외교도 못한다."면서"(박 전 대표가) 감세주장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지방은 받을 것은 못 받고 서울사람 세금을 줄여주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범여권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 십 몇 년 몸담았고 저는 이쪽에 있었다. 같은 대학 나왔다는 것만 같고 살아온 길이 다르다."며"( 저와 손 전 지사가) 관운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 한 일이 다르고, 정책적으로도 다르다."며 범여권 주자로서의 정통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