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넬란띠씨 사연 국내외서 뜨거운 관심

입력 2007-07-11 09:11:19

해외유학생·광주서도 문의 성금 잇따라

필리핀 근로자 왕사안 넬란띠 씨의 사연이 4일 소개된 뒤 이웃사랑 제작팀에는 평소보다 많은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습니다.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접했다는 한 유학생은 "가슴이 너무 아팠다. 적은 돈이나마 부치고 싶다."며 계좌번호를 문의했습니다. 광주에 산다는 한 여성분은 전화로 "성금을 보냈는데 꼭 넬란띠 씨에게 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검사장 문효남)의 형사 4부와 공안부, 조사과 직원들은 50만 원의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성금은 지난 4월 1일 대구지검이 지정한 '문화의 날' 행사 중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성적을 받은 부서가 받은 격려 포상금이어서 그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허익환 대구지검 조사과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격려 포상금에다 직원들이 갹출한 성금이 모아졌다."며 "넬란띠 씨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트맥주(주) 대구지점에서는 넬란띠 씨를 시작으로 매주 50만 원씩 52주간(1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습니다. 최문종 하이트맥주(주) 상무이사는 "이번을 계기 삼아 더 많은 기업들이 사회 공헌을 실천하길 바란다."는 말씀을 전해오셨습니다. 한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임'은 18만 원의 성금을 지난달 27일 보도된 이경미 씨에게 전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인종과 국적, 지역을 불문한 뜨거운 사랑과 감동을 보여주신 매일신문 독자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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