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30~50만 원…예년과 비슷
포항공단 업체들은 올 여름 휴가기간을 1주일가량으로 정하고 휴가비는 30만∼50만 원을 정액 지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같은 휴가조건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 100여 개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단지 내 대다수 업체들이 7, 8월 중에 직원들에게 3∼5일가량 여름휴가를 주기로 했다. 6일 이상 휴가를 실시키로 한 업체는 10곳 정도이다. 그러나 휴무 토요일과 일요일 및 대체근무 등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휴가기간은 거의 모두 1주일을 넘길 전망이다.
또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기업들은 전력수급 안정과 하계 휴가를 위해 7월 말(23∼31일)과 8월 상순(5∼15일) 두 차례에 걸쳐 설비 대보수 공사를 진행키로 해 이 기간 포항공단은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게 됐다.
휴가비는 지난해 수준에서 묶였다. 30만 원 이내 지급업체가 6개사, 50만 원 이상이 13개사에 그친 반면 30만∼50만 원 지급업체는 지난해보다 14개사가 늘어났고 통상임금의 100%를 정률 지급하는 업체는 4개사로, 전체적으로 휴가비 지급현황은 상향 평준화 성향을 보였다.
관리공단 양성규 과장은 "최근 수년 사이 중견·중소기업들의 직원복리 조건들이 대기업에 근접할 정도로 상향조정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여름휴가 대신 연중휴가를 실시하면서 콘도와 펜션 등의 시설을 휴양소로 제공하는 업체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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