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방화 사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토바이 날치기범도 활개 치고 있다. 일반 도로상에서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생활 범죄는 치명적인 강력범죄처럼 큰 충격을 주진 않는다 해도 시민들의 일상 생활을 간단없이 불안하게 만드는 등 그 폐해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경찰의 예방활동과 수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돼야 한다. 대구 경찰은 일부 지구대 인력을 증원하고 9개 경찰서의 112신고센터를 대구경찰청으로 통합해서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등 현장 치안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하지만 생활 범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어제 새벽에도 달서구에서 또 차량 방화가 발생했다. 그동안 경찰이 수사본부까지 설치하고 집중적인 단속과 범인 검거에 나섰지만 경찰을 우롱하듯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워낙 인적이 드문 심야에 광역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의 특징상 목격자가 드물고 경찰의 감시망이 따라가기 힘든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경찰의 검거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차량방화는 지난 2004년 58건 2005년 73건 지난해 41건이 발생 했는데 검거률은 40, 14, 10% 순으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자칫 일상적인 범죄로 자리잡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금융기관 주변에서 발생하는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도 마찬가지다. 조기에 범인을 잡지 못하면 사건의 빈발은 물론이거니와 보다 흉악화한 범죄를 부를 위험성이 크다.
대구 경찰은 휴가철 집중 방범활동에 들어갔다. 경찰청장도 새로 부임했다. 이번 여름에 끈질기게 이어지는 차량 방화, 날치기 사건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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