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잇단 교통사고로 3명 숨져

입력 2007-07-02 10:50:21

물놀이 10대 급류 휘발리기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30일 오후부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 물놀이사고, 항공기 결항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1일 오후 5시 15분쯤 경주 율동리 율동저수지 부근 도로에서 O씨(42)가 몰던 코란도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봇대를 들이받고 농로로 굴러 운전자 O씨와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S씨(47), B씨(41) 등 3명이 숨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김천 구성면 송죽리 도로에서 K씨(43)가 몰던 김천시내버스가 빗길 운전 부주의로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H씨(62·여) 등 승객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또 이날 오후 3시쯤 의성 단밀면 위천에서 전날 친구 4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다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던 J군(19·대구 북구 구암동)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됐다.

이날 오전 7시 출발 예정이던 김포발 포항행 대한항공 KE1531편을 시작으로 김포-포항 간 왕복 8편이 모두 결항된 데 이어 2일 오전에도 이 노선 왕복 4편이 결항됐다. 포항공항 관계자는 "2일 오후 왕복 4편도 결항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2일 오전 6시 현재 경북지역 평균 강우량은 46.5㎜이며, 상주 73.9㎜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고령 72.7㎜, 성주 63.9㎜, 구미 61.9㎜, 김천 59.8㎜ 등으로 나타났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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