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대구 수성아트피아
트랜스젠더 록 가수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그린 록 뮤지컬 '헤드윅' 대구 공연이 7월 6~8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헤드윅'과 '이츠학', '앵그리인치 밴드'가 벌이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로 미군과 사랑에 빠져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꾼 뒤 성전환 수술까지 받았지만 결국 버림받은 동독 출신 소년이 미국으로 건너가 록 가수의 꿈을 키우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 '앵그리 인치'는 불완전한 성전환 수술로 인해 6인치에서 5인치가 잘려나간 뒤 남은 성기를 의미한다.
1988년 초연된 이래 탄탄한 대본과 흡입력 있는 음악,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노래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00년에는 뮤지컬 대본을 쓴 극작가 존 카메론 미첼이 감독과 주연을 맡아 영화로 제작, 2001년 선댄스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올랐으며 조승우 오만석 씨를 뮤지컬 스타 반열에 올려 놓았다.
대구 공연에서는 국내 초연때부터 '헤드윅' 무대에 오른 록밴드 '쿠바'의 리더 보컬 송용진과 록 밴드 '야다'의 리더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 헤드윅 초연 무대에 선 뒤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되었던 김다현이 헤드윅 역을 맡아 열연한다.
헤드윅의 남편인 이츠학 역에는 여배우 이영미 전혜선 씨가 캐스팅 돼 남자 캐릭터를 연기한다.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 6시30분 공연. 4만 4천 원, 5만 5천 원. 1566-9066.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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