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
▨ 도쿄 밴드 왜건(쇼지 유키야 지음/서혜영 옮김/작가정신/9천800원)=도쿄 변두리에서 90여 년 대대로 헌책방 '도쿄밴드왜건'을 운영해온 홋타 가의 일년 이야기를 담은 장편 소설. 복고풍의 유머와 따뜻한 정감이 있는 소설로, 홋타 가 식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돌아가신 할머니의 시선으로 관찰한다.
▨ 감기(윤성희 지음/창비/9천800원)='하다 만 말', '재채기', '무릎' 등 단편 11편이 실려 있다. 일상적인 인물과 사건을 우스꽝스럽게 다시 태어나게 해, 어두운 일상을 농담처럼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한다.
▨ 시인, 그들만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심재방 엮음/선/1만 원)=소월과 초등학교 동창생 오순, 만해와 서여연화 보살, 이상과 금홍, 백석과 기생 자야 등 한국 현대시인들의 시와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문·사회
▨ 철학의 유혹자(토어스텐 파프로트니 지음/조희진 옮김/말글빛냄/1만 3천 원)=고대 그리스의 플라톤부터 중세의 아우구스티누스를 거쳐 현대의 카를 야스퍼스에 이르기까지 13명의 철학자가 분석하고 들려주는 사랑에 대해 집대성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악(전인평 지음/현암사/2만 8천 원)=우리 민족의 음악을 쉽게 풀어내는 입문서. 음악 이론은 물론 감상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싣고 있다.
▨ 천상의 미술과 지상의 투쟁(신준형 지음/사회평론/2만 원)=개신교와 가톨릭이 벌였던 이념투쟁의 역사가 당시 시각문화를 어떻게 형성했는지 묻고 있다.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 미술이 전개돼 나간 방향과 양상을 기록한다.
▨ 보통 사람들의 진수성찬(이섬 지음/이지북/1만 3천500원)=고구마나 감자, 갖가지 푸성귀를 통해 무심코 놓쳐버릴 수 있는 작고 아름다운 곳들을 들추어본다. 음식을 통해 살아가는 구수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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