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시 조성'을 두고 경북도의회와 광주시의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경북도의회 통상문화위원회 상임위원회가 광주 전국체전 참가비 예산을 삭감, 불똥이 경북도체육회와 체전 참가 예정 선수들로 튀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체육회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체전 참가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는 대표단을 꾸려 26일 광주시체육회를 방문, 체전 참가에 차질이 없도록 광주시체육회가 적극 나서 광주시의회와 접촉해줄 것을 요청했다. 성공적인 체전 개최를 위해 뛰고 있는 광주시체육회 역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상황. 광주시체육회는 이번 갈등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광주시체육회로부터 광주시의회가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의회간 갈등 상황이 안타깝고 7월2일 임시회에서 이번 일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주시의회와 경북도의회의 의견 차이로 인해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 제정 관련 문제와 체전 참가는 결부시킬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현재 광주시의회의 입장. 경주문화도시특별법 제정에 반대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유감 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경북도의회와 의견이 대립되는 형편이다.
27일 오후 경북도의회는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상임위가 삭감한 추경안에 대해 심의하고 29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한다. 그러나 예결위와 본회의가 상임위의 의사를 존중해왔던 관행에 비춰보면 체전 참가 예산 5억5천만 원 전액 삭감 결정이 뒤집어질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아 사상 초유의 전국체전 불참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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