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고령지사에 근무하는 사원이다. 흔히들 말하는 '88선'에 근무한 지 올해로 2년째이다. 근무를 하는 동안 '88고속국도를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로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한 것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정속도 지키기'이다. 88고속국도는 지난해 연말 확장한 성산~옥포 구간을 제외하고는 왕복 2차로 도로이다. 이곳을 많이 다녀본 운전자들은 알겠지만 중앙분리대가 없다. 여기에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답다 보니 중앙선 침범이 찾다. 이 때문에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그만큼 인명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88선에서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사고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설치한 시설이 차선규제봉이다. 하지만, 안전시설로 설치한 차선규제봉이 설치하고 돌아서면 하나 둘씩 차량 바퀴에 깔려 떠어져 나간다. 과속과 무리한 추월로 인한 결과이다. 본인도 처음 88선을 이용하다 반대 차로에서 추월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오는 바람에 등에 땀을 흘린 적이 많다. 이제 2년 정도 지내다 보니 나름대로 노하우도 생겼다.
요약하면 4가지 정도인데 첫째, 규정속도를 준수하자(방어운전) 둘째,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라(방어운전) 셋째, 조수석 앞바퀴를 갓길쪽 차선을 물고 운행하라(방어운전), 넷째, 추월하려는 차량이 있으면 내 차를 갓길로 완전히 붙이고 양보하라(양보운전) 등이다. 간단하지만 이를 지키면 88선을 사고 없는 안전한 도로로, 양보운전의 미덕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지는 도로로 만들 수 있다.
이일호(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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