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항 5명중 1명꼴
자동차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100명 중 17명가량이 병실을 비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손해보험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3일 대구 20곳, 포항 14곳 등 24곳의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동차사고 입원 환자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입원 환자 170명 중 17.7%인 30명이 자리를 비우고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인 19일의 경우, 포항의 14개 병·의원 입원환자 49명 중 자리를 비운 사람은 3명(6.1%)이었지만 주말인 23일 대구의 20개 병·의원 환자 121명 중에는 27명(23.3%)이 외출해 주말에 부재율이 훨씬 높았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보험 입원율은 평균 약 72%로 일본에 비해 8배가량 높다."며 "높은 보상금 때문에 일부 환자들이 불필요한 입원을 하고 경영상의 이유로 이를 유도, 방치하는 병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외출, 외박 환자에 대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개정돼 올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로 입원하는 환자는 외출이나 외박 때 병원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병원도 이런 사실을 반드시 기록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를 어긴 의료기관은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고, 보험사는 의료기관의 외출·외박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