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던진 환경파괴의 '옐로 카드'
광고 회사 디자이너인 이창규 씨의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개인전 '그린 마일(Green Mile)'전이 25일부터 7월 1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씨는 현재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완성도 높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그린 마일'은 미국에서 사형수들이 사형집행을 위해 전기 의자실로 가는 녹색 리놀륨 길을 뜻하는 것으로 '인간이 걸어온 환경파괴의 길은 곧 죽음의 길이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간의 환경파괴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동물이 소재로 등장한다.
이 씨는 이를 직접 제시하기보다 부분적으로 보여주고 은유화해 암시적으로 설득시키는 방식을 취했다. 철근으로 대치된 산양의 뿔이나 기린의 가죽을 두른 목재 같은 식이다. "작업을 하면서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를 깨달았다."는 이 씨가 펼치는 작지만 강한 환경보호에 관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016-522-0503.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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