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사랑 시민연대는 19일 성명을 통해 "KBS(한국방송공사)의 TV 방송 수신료 60% 인상 계획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KBS가 2천500원의 가구당 한 달 수신료를 4천 원까지 인상하면 전체 주거 비율의 70%를 차지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며 "대구 아파트 관리비 연체 비율이 30% 안팎에 이른다는 점에서 연간 1만 8천 원의 수신료 인상은 관리비 폭탄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전력에 납부되는 아파트 전기 요금에 시청료를 공동 부과해 인건비, 우편료, 은행수수료, 영수증, 납부고지서 발행 등에 대한 면제혜택까지 받고 있는 KBS가 시청료를 더 올릴 이유가 없다는 것.
이와 관련, 신기락 아파트 사랑 시민연대 사무처장은 "KBS의 턱없는 수신료 인상이 다른 공공기관 요금까지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수신료 인상을 끝까지 강행한다면 전국 아파트 관련 단체와 연대해 추가 대응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최근 경영회의를 통해 1천500원 인상 안을 잠정 확정했으며 이 경우, 연간 3천억 원 정도의 수신료 수입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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