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발굴과 명문고 육성을 위해 설립된 (재)경산시장학회에 5억 원의 거액을 기탁하거나 회사의 주식을 내는 기업체, 1만 원짜리 '개미군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출연자들이 몰리고 있다.
(재)경산시장학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부터 장학금 모금을 시작한 이후 18일 현재까지 1천714건에 15억 1천969만 3천 원이 기탁됐다. 최근 이 장학회에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구한 한 기관에서도 5억 원의 장학금을 맡겼다.
또 ㈜인터불고에서는 지난 4월 2억 원을 기탁했고 연말에 1억 원, 내년도에 2억 원 등 모두 5억 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또 조일알미늄㈜(대표이사 이영호)도 회사 주식 1만 6천 주(2억 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주식을 팔지 말고 주식 배당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주길 희망했다.
이 밖에도 기업체에서 수천만∼수백만 원, 경산시 공무원들이 300만∼5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200여 명의 주민들이 1만, 2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개미군단'들의 참여가 많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인재를 키우는 교육의 메카인 일등교육 도시로 육성해 2015년까지 시 출연금 50억 원과 시민, 출향인사, 기업인 등의 기탁 50억 원 등 장학기금 100억 원과 명문대 100명 이상 입학을 목표로 잡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 기탁계좌는 농협 740-01-015558, 대구은행 160-10-000534, 신한은행 100-022-629140. 문의 053)810-6031.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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