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네트워크 구축 캣츠 공연 초청…관람 희망 수습 행정관 대폭 늘어
대구시가 최근 정부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2006년 대구 수습 행정관(행정고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축제'캣츠'관람자들을 초청한 결과, 32명이 관람을 희망했다.
이를 놓고 대구시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대구에서 수습 교육을 받은 11명을 초청하기로 했는데 서울에서 소문이 나면서 대구·경북 고교 출신의 32명이 관람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처와 교육부, 농림부 관세청, 검찰청 등 다양한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은 고향에서 열리는 뮤지컬 축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중앙부처 간부들을 초청하는 것은 대구시가 국비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휴먼 네트워크' 구축 방안의 하나. 시는 지난해부터 대구 수습 행정관들에게 울릉도·독도 견학을 추진하고 오페라축제에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7월 9일부터 8월 15일까지 예정된 올해 행정관들의 수습 교육 때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25명의 교육생을 받기로 했다. 이들에게도 울릉도·독도 견학과 오페라축제 관람을 추진하고, 비연고자들에게는 계명대 기숙사를 숙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구시는 초청 대상자 증가에 따른 추가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뮤지컬을 계기로 대구를 오겠다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많은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아직 초청 대상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예산을 미리 확보하는 등 공격적으로 '휴먼 네트워크'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野, '줄탄핵'으로 이득보나…장동혁 "친야성향 변호사 일감 의심, 혈세 4.6억 사용"
尹공약 '금호강 르네상스' 국비 확보 빨간불…2029년 완공 차질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