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MBC스페셜 '新궁합-결혼 체크리스트'

입력 2007-06-15 07:55:32

장래를 약속한 젊은 연인들을 위한 '결혼 교과서'

결혼이라는 긴 레이스의 출발선에 선 젊은이들. 그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돕기 위한 '결혼 교과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되는 'MBC스페셜'의 '新궁합-결혼 체크리스트'편은 국내 최초로 2000~2006년 사이에 결혼 예비 교육을 수료하고 결혼한 939쌍을 추적한다.

그 결과, 결혼 예비 교육을 받고 결혼한 커플의 이혼율이 그렇지 않은 커플에 비해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낸다.

지난 7년간 결혼 예비 교육을 받은 커플 가운데 7쌍만이 이혼해 같은 기간 평균적인 이혼 커플 수 49쌍에 비해 훨씬 적다는 것.

방송은 결혼을 고려하며 교제 중인 커플, 예비 부부, 신혼 부부는 물론 결혼의 권태를 경험하고 있는 부부에 이르기까지 결혼의 둘레 안에 있는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재정, 원가족(原家族), 성(性), 대화법과 갈등 해결법 등 커플 관계 향상을 위한 구체적 방법들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조능희 PD는 "행복한 결혼 '식'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하고 "결혼할 사람과의 가치관 차이를 알면 결혼 후에 갈등을 극복하기도 한결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제작진이 국내외 사례를 재조합해 제시한 결혼 체크 리스트 20가지는 상대방의 평소 소비 습관에 대해 만족하는가, 올바른 대화의 기술과 갈등 해결 능력이 있는가, 성관계를 원할 때와 원하지 않을 때 주고 받는 신호, 우리 부부관계에 양가 부모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는가 등이 포함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