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있어요
넉넉지 못한 집안의 딸로서 여학교를 졸업하고 이른 나이에 장남인 남편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최근에 시동생의 결혼으로 아랫동서를 새로 맞았습니다. 동서는 최고학부까지 나온 인텔리에다 직장여성이라 여지껏 주부로만 살았던 저와 비교가 많이 되고, 저 자신이 작고 초라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이라도 저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많은 여성들의 대부분은 딸에서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또 어머니의 길을 걷습니다. 님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 테지요.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며느리라는 공통분모로 동지가 된 멋진 손아래 동서를 맞으면서 새 식구를 들인 기쁨과 동시에 아랫동서에 대해 상대적 위축감으로 속상하시군요. 동서는 때론 자신의 지지자이기도 하지만 더러는 비교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묵묵히 제 역할을 하며 살아오신 님과는 다른 동서의 출현으로 인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라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손 놓고 낙담만 하기보다는 극복할 해법을 찾아야겠지요.
먼저, 님께서 느끼시는 것이 인텔리이고 직장여성인 동서가 멋지고 능력있는데 반해 나만 초라하다는 생각 즉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최고학부를 마친 동서에 비해 학업을 계속하지 못한 것에 대한 평소의 안타까움이 동서의 출현으로 구체화 된 것인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만약에 전자의 경우라면 어쩌면 사회가 만들어낸 기준 때문에 초라해 보이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지만,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방법에 대해 숙고하고 실천하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동서와의 상대적인 조건 비교에서 탈피하여 타인에게 없는 자신만의 장점과 매력을 개발하고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음으로써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 급선무인 게지요. 나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를 진정 사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후자의 경우라면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낼 수 있지요. 옛 말에 배움에도 때가 있다고 하지만 지금은 일생을 통해 끊임없이 지식을 쌓고 능력을 키우는 평생학습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부단한 노력으로 늦은 나이에 배움의 한을 풀고 있는 만학도들이 많지요.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방송이나 사이버학습장도 있고, 학점은행을 통해 학위취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굳이 졸업장을 위해서라기보다 자기개발을 위해 열정을 더하여 노력하고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지 않나요?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은 무수히 많겠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며 자기개발에 정진하는 것입니다. '젊음'은 생물학적 나이나 세월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배움에 대한 열정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열정과 목표의식 없는 젊음이라면 배움에 대한 열정과 자기개발에 정진하는 황혼보다 나을 것이 없지 않겠어요?
자신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가혹한 일은 바로 '배우지 않는 것'이라 했습니다. 새로운 인생의 지평을 열고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으시렵니까?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