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가 밤길을 가다가 숲에서 무엇인가 어슴프레한 것을 발견하였다고 하자. 하지만 이것은 울긋불긋한 끈 이었다.. 이때 나그네는 그 끈을 발견하는 순간 ( 혹은 발로 밟는 순간) , 그것이 뱀이라고 생각하고 혼비백산 할 것이다.. 반대로 끈을 만드는 공장에서 바닥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울긋불긋한 끈들 사이로 뱀이 한마리 지나간다면 ( 혹은 밟는다면 ) . 그 사람은 끈을 보았다고 생각하고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이렇듯 우리는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대상을 판단 할 때 내가 인식 할 수 있는 (인식 가능한 ) 범위안에서만 인식하려 든다., 이때문에 우리는 대상을 바라 보고 판단 할 때, 패키지로 묶어서 대충 바라 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것일까? 내가 바라보고 판단하는 시장은 과연 시장의 모든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훌륭한 이코노미스트도 결국 경기를 예측하는 요소들을 이리저리 대입해서 X *Y = Z 의 정답을 얻으려 하겠지만. 사실 그가 바라보는 세상도 그 자신의 잣대만큼으로 제한된다. 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증가를 주목하지만, 시장의 논리는 그만큼 증가했으니까 이젠 반대로 줄어들 때가 되었다면서 반대로 움직인다. 때문에 기술적 분석가는 이코노미스트를 이코노미스트는 분석가를 서로 비웃으며, 각자 챠트에 혹은 펀더멘탈에 왕도가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 어느 쪽도 전부를 볼 수 없고, 단지 자신의 기준으로 시장을 보라보는 범주에 매몰되어 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때문에 시세는 시세에 물어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가 돋보이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가 뱀을 밟고 끈이라고 생각하건, 분석가가 끈을 밟고 뱀이라고 생각하건, 결국 그들은 그들의 한계만큼의 범주로만 세상을 보는 것일 뿐, 그들 역시 대상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그들의 ( 소위 전문가 ) 생각도 , 개인 투자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판단과 그리 다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에 대한 정답은 시장은 그저 지금 느껴지는대로 생각하는 것이다. 부화뇌동하지말고 자신의 판단을 가지는대로 보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예를들어 지금 백명에게 물어보아도 장기적으로 시장은 좋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불안하다, 그렇다면 우선 당장은 혹시 뱀을 만날까 두려워 하고, 조금 시간이 흘러... 머지않아, 누가 뭐래도 주식시장이 상승한다고 확신하면 , 그때는 끈을 만들어 팔 궁리만 하는 것이다.
굳이 다들 불안하다고 말하고 나도 넘 올라서 좀 두렵다고 생각되는데 . 혹시 내일이 당장 조정의 바닥일까봐, 아니면 바로 오늘이 바닥이었을까봐 초조해하고, 조금만 오르면 오늘이 천정일까, 내일이 천정 일까를 고민하는 그 마음이 바로 잘못된 것이다. 즉 시장은 지금처럼 다들 불안해하고 안정적이지 못하면 편하게 쉬고, 시세가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상승한다 싶으면 참여하면 되는 일인데, 혹시나 더 오를까 고민이되어 늘 시장에 참여하거나, 항상 매매를 해야 마음이 편하다면 당신은 이미 주식시장 참가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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