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시락 Day'
포항시 건설환경사업소 업무과 직원들은 13일 점심을 시청사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양학공원 팔각정에서 물회도시락으로 맛있게 먹었다. 이 날은 업무과가 혁신의 한 부분으로 처음 실시한 도시락 Day였다. 구내식당이나 바깥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데 익숙해진 공무원들이 야외에서 단체로 도시락을 먹기는 처음이다.
한 달에 한번이라도 야외에서 직원들이 둘러앉아 도시락을 먹으면서 업무에서부터 개인문제까지 편안하게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업무과가 짜낸 아이디어다.
직원들은 도시락을 먹으며 상대방 칭찬을 시작으로 자녀 교육문제, 대선주자들에 대한 이야기, 업무분야 등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냈다.
김현숙(여·36) 씨는 "야외에서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으니까 소풍 나온 기분이 들 정도로 좋았다."면서 "직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이해도가 더 높아졌으며 다음에는 김밥을 준비해 함께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용 업무과장도 "식당에서만 점심을 먹는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도시락을 즐기는 낭만적인 점심문화를 만들어 타부서에서 부러워하고 있다."면서 "야외 점심을 통해 직원 상호 간 친밀도가 높아져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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