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도 끝나기전 조기 출현…급속히 번지면 타격
농촌 들녘에 모내기가 채 끝나기도 전인 요즘 벼 잎과 뿌리를 갉아먹는 벼물바구미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친환경 무농약 쌀 생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고령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벼물바구미의 개체수가 지난해 13마리보다 최대 7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농가의 경우 모내기 전 육묘상자에 입제농약 등을 살포했기 때문에 당장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친환경 무농약 재배단지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병해충이 기승을 부려도 당장 손쉬운 농약을 살포할 수 없기 때문.
고령군의 경우 쌀 수입개방에 맞서 지역 대표 브랜드인'고령옥미'를 육성하기 위해 고령읍 신리 등 5개면 7개 마을 116농가에서 50ha의 친환경 무농약 쌀을 생산하고 있다.
고령군은 11일 관계자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방제지원계획을 수립, 예비비 1천여만 원을 풀어 무농약 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 약제인 파라유 유제(토양미생물제제)를 구입해 12일부터 무농약 재배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이철현 소장은 "벼물바구미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겨울부터 지속된 이상고온현상으로 평균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아 성충의 이동시기가 보름정도 앞당겨진 때문으로 보인다."며"관계 공무원들을 총동원, 일선현장을 돌며 적기 방제가 될 수 있도록 지도활동을 강화해 피해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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