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행자 중심 대대적 리모델링…야외무대 조성·테마별 간판 등 40억
대구 동성로(중앙파출소~대구백화점~대우빌딩)가 내년 말에는 보행자 중심의 문화 공간으로 확 바뀐다.
대구시는 주말에 하루 유동인구가 20만 명이나 되는 대구의 얼굴, 동성로를 문화와 컬러가 가득한 세계 수준의 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중구청,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찾고 싶은 동성로 조성' 프로그램 추진에 나섰다. 우선 올해 3억 원의 사업비로 동성로 리모델링을 위한 마스터플랜과 세부 사업계획을 짠 후 내년 40억 원을 들여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것.
대구시의 기본방침은 동성로를 ▷보행자 중심의 거리 ▷느낌과 컬러가 있는 거리 ▷문화 콘텐츠가 가득한 거리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보행자 중심의 거리 조성 방안으로는 노점상 정비와 보행자 위주 가로 정비, 휴식·녹지공간 조성 등이 계획되고 있는데 동성로 리모델링의 성패를 좌우할 노점상 정비는 철거, 이전, 특화 등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거리 바닥과 상가의 벽, 간판, 조명 등을 테마별로 정비, 느낌과 컬러가 있는 거리를 조성하고 문화 콘텐츠 확보를 위해 야외무대(광장) 조성, 공연·문화 이벤트 공간 조성, 공연·문화 프로그램 지원 등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리모델링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동성로의 주말 하루 유동인구가 20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크게 늘어 도심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광장 등 문화 인프라는 3개에서 12개, 문화행사는 10개에서 50개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준혁 대구시 문화산업정책 담당은 "한전의 동성로 배전박스 이전 공사와 연계해 민간 주도로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라며 "동성로가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잘 정착되면 로데오 거리, 약전골목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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