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고령지사, 지역기능인력 양성에 기여

입력 2007-06-07 10:04:16

"A지점을 굴착해 B지점의 장애물을 지나 C지점의 구덩이를 메운 후 깔끔하게 평탄작업까지 마무리 하세요."

한국도로공사 고령지사 김동균(41) 정비주임. 무더운 날씨에도 지역 주민을 위해 무료 굴삭기 운전교육에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굴삭기 기능사 검정시험 감독위원을 지낸 김 주임은 최근 한국도로공사 고령지사(지사장 신재상)가 지역 내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사무실 인근 부지에 굴삭기 운전연습장을 마련한 후 지사 보유 장비를 제공하자 기능교욱 강사를 자청하고 나선 것.

첫 교육생은 고령실업고 이성철 군 등 8명. 이들은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되는 굴삭기 기능사시험 응시생들.

이들은"학교에는 검정시험에 사용되는 큰 장비가 없어 코스주행과 굴착연습 등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곳에서 실제 기능시험 때 운전하는 큰 장비로 충분히 연습할 수 있어 너무 고맙다."며 "이번 시험에 8명 전원 100% 합격을 자신하고 있다."고 했다.

신재상 지사장은 "이곳에는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기능 인력이 많아 주민들의 중장비 기능 습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안전교육을 받은 후 이용 가능토록 지속적으로 개방 하겠다."고 말했다.

고령·정창구지자 jungcg @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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