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로농구 무대에서 대구 오리온스의 공격을 이끈 피트 마이클은 볼 수 없다. 7월 열리는 2007 KBL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초청선수 명단이 5일 최종확정된 가운데 자유계약제도 아래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은 초청선수에서 배제된 것.
이번 트라이아웃 초청선수는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외국인 선수 630명을 대상으로 각 구단에서 40명씩 추천한 결과를 놓고 1차 선별한 뒤 5월31일과 6월1일 이틀 동안 연 10개 구단 감독자 회의를 통해 13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자유계약제도 시절(2004-2005시즌부터 3시즌) 한국 코트를 누빈 피트 마이클, 크리스 윌리엄스(울산 모비스) 등 외국인 선수들은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들이 참가할 경우 트라이아웃 본래 의도와 달리 뒷돈 지급 등 외국인선수 제도가 혼탁해질 가능성이 있어 감독자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최종명단에는 2007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지명된 이동준의 형 에릭 산드린이 포함됐고 리온 트리밍햄, 얼 아이크, 빅터 토마스 등 KBL 경력 선수 3명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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