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이동순·영남대 국문과 교수)는 최근 영남지역 민요 연구에 핵심이 될 기초 자료인 '영남전래민요집'(1930)을 발굴했다.
민요집은 일제 치하에서 '조선어문학회' 및 '진단학회' 발기인으로 활동한 이재욱(1905~1950) 선생이 경성제국대 조선어문학과 졸업 후 민요 연구에 뜻을 두고 영남지역 일대를 직접 답사하고 수집한 전래민요를 담은 책이다.
민요집은 지은이가 한국전쟁 때 납북된 이후 묻혀 있다가 이동순(57) 교수가 올해 초 우연히 입수해 영인본 '영남전래민요집'(경인출판사)으로 펴내게 된 것. 이 교수는 "이 자료집은 영남지역 민요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조사 정리 작업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학계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영인본 '영남전래민요집'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영남대 인문관 강당에서 열린 '제20차 민족문화특강'을 통해 대중에 공개됐다. '영남민요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특강에서는 임동권 중앙대 명예교수의 '민속학으로서의 영남민요' 강연에 이어 '영남민요의 한(恨)과 흥(興)'을 춤사위로 표현하는 영남민요연구회 배경숙 씨의 공연이 진행됐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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