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신간

문학·예술

▨ 해가 지기 전에(레이날도 아레나스 지음/변선희 옮김/이룸/1만 3천500원)=쿠바 출신의 작가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남긴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소설. 아바나 하층민으로 태어나 동성애자로서, 작가로서 살아왔던 저자의 격정적인 삶이 녹아있다.

▨ 은둔 세상에서 가장 먼 만행(조연현 글·사진/오래된 미래/8천800원)=은둔의 길에서 깨달음을 얻은 근·현대 33인의 선사들 이야기. 깨달음을 얻기 위해 중생 속으로 들어가 어우러지는 과정을 담았다.

▨ 나는 늙은 농부에 미치지 못하네(이병철 지음/이후/1만 2천 원)=젊은 날 민청학련 사건으로 감옥에 다녀온 저자가 생태적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방법과 귀농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잔잔하게 풀어놓는다.

인문·사회

▨ 유교 아시아의 힘(KBS인사이트아시아 유교제작팀 지음/예담/1만 6천800원)=아시아를 이해하기 위한 코드이자 아시아 문명의 핵심인 유교를 비교문화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 엄마들을 위하여(재클린 크래머 지음/강도은 옮김/샨티/1만 1천 원)=25년간 불교 수행을 하며 출가를 꿈꾸었던 저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어머니로서의 삶'을 받아들이고 그 길을 통해 자기 성장과 마음공부를 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 KT KIM 올댓패션(KT KIM지음/해냄/2만 7천 원)=조르지오 아르마니, 칼 라거펠트, 토미 힐피거 등 세계를 휘어잡는 쟁쟁한 패션 피플들을 모두 만나보고 패션쇼 현장을 취재한 포토 에세이. 패션쇼 뒷 이야기도 풍부하게 담겨 있어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읽을거리가 있다.

▨ 조선왕비실록(신명호 지음/역사의 아침/1만 5천 원)=절대 권력자이자 최고의 부귀영화를 누렸던 왕비들의 삶을 엮었다. 신덕왕후, 정희왕후 등 유교에 삶을 맞춰야 했던 여인들의 불운하고 비참했던 삶을 조명한다. 매순간 긴장하며 살아야 했던 왕비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