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대구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에 발맞추어 여자 마라톤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육상 실업팀 창단 작업은 지지부진한 형편이다.
대구은행은 여자 마라톤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30일 유재성 부산체고 감독을 감독으로 내정했다. 대구은행은 유 감독이 4~5명의 선수들을 선발하도록 해 11월까지 창단한다는 계획이다.
감독 선임과 관련, 대구은행은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육상연맹으로부터 감독 후보들을 추천받아 3명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30%, 프레젠테이션 70%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대구은행 5명, 대구시체육회 2명, 대구육상경기연맹 2명 등 9명의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30일 유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유 감독 내정자는 31일 "세계 정상급에 올랐던 남자 마라톤과 달리 여자 마라톤은 세계 정상과 거리가 멀었으나 2011년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릴 때까지 대구은행 마라톤 팀을 세계 정상급으로 키우고 싶다."며 "올해 안으로 3명 정도를 뽑고 내년에 유망주 1~2명을 추가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는 기존 대구시청 육상팀의 선수를 보강, 전력을 확대 보강하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대구은행을 포함, 4개 팀 정도를 추가로 창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육상팀 창단을 검토중이던 대구도시가스는 기존 씨름단을 운영 중인 상태에서 육상팀을 추가로 운영할 경우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는 이유로 육상팀을 창단하지 않기로 했고 다른 육상팀 창단 작업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대구도시가스는 김영훈 회장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활동을 벌인 데다 대구육상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어 대구시로부터 육상팀 창단을 권유받아 검토해왔으나 결국 창단하지 않기로 했다.
대구시 체육진흥과 경규덕 체육정책 담당은 "4개 정도의 실업팀을 새로 창단하기로 했으나 지역 기업들이 비용 부담으로 꺼리고 있어 대구은행을 제외한 실업팀의 창단이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다른 실업 육상팀 창단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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