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복장 맞아?'
영덕군이 대게, 복숭아, 송이버섯, 은어 등 지역 특산물과 군조인 갈매기를 무늬로 넣은 흰색 바탕의 반팔 티셔츠(사진)를 공무원 하복으로 파격적으로 개편한다.
영덕군은 1일 "여름 한철 동안 검은색 정장과 흰 와이셔츠로 대변돼 온 공무원 근무복을 근무환경과 기능성, 그리고 지역 특산물 홍보라는 민선시대 공직자 사명 등을 고려해 반소매 간편복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영덕 출신 패션 디자이너인 김청자 씨가 디자인했으며 3천만 원을 들여 1천 장을 생산, 군수는 물론 정규직 공무원 579명과 비정규직, 군의원들에게까지 제공해 7월부터 두 달 동안 적어도 1주일에 1회 이상 입도록 할 방침이다.
민원실 근무자들에게 단체복을 입도록 권장하는 지자체가 있긴 하지만 전 공무원이 '패션 단체복'을 입는 것은 전국 최초다.
김병목 군수는 "노타이 차림의 반소매 티셔츠 착용으로 냉방비를 줄임은 물론 영덕군의 공직자라는 자긍심 고취와 함께 홍보활동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노린 정책"이라고 말했다.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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