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최신경향과 주의할점

입력 2007-05-31 16:47:17

노출의 계절 여름이 왔다. 도심거리에는 재기발랄한 젊은 여성들이 제각기 미모와 몸매를 뽐내는 미의 경연장이 될 듯싶다. 이 계절이 오면 여성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단연 성형이다.

성형은 이제 여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취업을 앞둔 남성에서부터 남은 인생을 좀 더 멋지게 살려는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빠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술범위도 예전의 눈과 코에서 벗어나 콧망울 양옆, 함몰 팔자주름 교정에서 애교수술, 사각턱 줄이기, 가슴확대/축소, 입술성형, 종아리 성형 등 신체 모든 부위로 확대되고 있다.

알아두면 유용한 성형의 최신 트렌드와 수술 전후 유의사항을 성형부위별로 정리한다.

◆눈 성형=가장 많은 수술에 해당하는 쌍꺼풀 수술의 경우 이전엔 비교적 큰 라인을 선호했으나 최근엔 무조건 큰 쌍꺼풀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눈매에 맞는 자연스런 라인을 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쌍꺼풀 수술이외에도 눈매를 더욱 시원하게 하는 앞트임, 뒤트임을 비롯해 실제로 눈을 더 크게 뜰 수 있는 안검하수증 수술을 병행하기도 하며 노화로 인해 위와 아래 눈꺼풀이 처져 내려온 경우 기능적, 미용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상, 하안검 성형수술도 늘고 있다.

특히 쌍꺼풀 수술은 기술의 발달로 풀림현상, 부자연스러움, 부종 등은 최근 들어 많이 개선되고 있으며 수술방법도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따라서 쌍꺼풀 수술을 하려면 라인의 크기와 적절한 수술방법의 선택, 눈의 형태, 안검하수의 유무와 정도, 지방의 양과 피부두께, 미간 사이의 거리, 눈썹처짐, 몽고주름 정도, 눈의 돌출과 함몰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후 부종은 부기를 줄이는 약과 냉찜질팩으로 개선되며 수술 후 상당기간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풀림방지에 도움이 된다.

◆코 성형=과거 무조건 콧등을 높게만 하던 시기는 지났다. 안전하게 코끝을 높여주는 성형술의 발달은 콧등과 코끝을 서로 조화롭고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옆에서 봐서 콧등을 약간 들어간 곡선으로 만든 후 코끝으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버선코나 코끝이 약간 들려 콧구멍이 살짝 보이는 모양이 선호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면에서 넓은 콧등의 폭을 줄여주는 절골술, 측면에서 콧등의 보기 싫은 돌출을 없애주는 험프(Hump)제거술, 긴 코 혹은 짧은 코를 교정하기, 휜 코를 교정하는 등 다양한 기법도 사용된다.

보형 삽입물도 자기연골, 인공피부, 실리콘, 고어텍스, 자기 진피와 지방 등이 속속 개발됐으며 보충제(필러)주사를 이용한 '쁘띠 성형'도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얼굴 상태는 무시하고 무조건 특정 연예인의 높은 코와 모양을 원하는 경우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코높이 수술 직후 코에 지속적이고 무리한 외압이 가해지면 삽입된 보형물의 위치가 변할 수 있어 2~3개월간은 화장, 세안, 코를 풀 때 조심해야 한다. 돼지코를 만들거나 코를 잡아당기는 장난도 금물이다.

◆귀족수술=콧볼 양옆 팔자주름 시작부위의 함몰을 교정하는 수술로 이곳의 함몰이 교정되면 인상이 좀 더 부드러워지고 귀티나게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

원래 이 수술은 입안을 통해 실리콘이나 인공뼈 등 보형물을 넣어 함몰부위를 올려주는 방법이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각종 필러주사의 개발과 지방이식술의 보편화로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다.

수술 후 가장 주의할 점은 경락이나 마사지 등을 받을 때 수술 부위를 너무 세게 누르면 보형물의 위치가 이동하거나 보충제 혹은 지방의 흡수가 빨라진다는 점이다.

도움말·류형호성형외과 류형호 원장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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