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난 25일부터 주말과 휴일에 걸쳐 나타난 황사는 1980년대 황사의 기상관측 이후 가장 늦게 찾아 온 것으로 기록됐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그동안 황사가 가장 늦게 나타난 기록은 2001년 5월 18, 19일이었는데, 이번 황사는 이 기록을 바꾸게 됐다는 것.
한성민 대구기상대 예보사는 "5월에 황사가 발생한 기록은 많지만 이렇게 늦은 시점에 황사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발원지의 강우량이 매우 적어 건조했고 제트기류의 상승 등으로 때늦은 황사가 나타난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4일 내몽골과 만주에서 발원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상륙, 25일부터 28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약한 황사가 나타났다. 특히 추풍령에서는 511㎍/㎥의 미세먼지 농도(1시간 최고 농도)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역에선 다소 강한 황사가 발생했다. 대구는 25일 오후 1시25분쯤 404㎍/㎥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으며 이번 황사는 28일 오전2시를 기점으로 전 지역에서 사라졌다.
기상청은 1시간 최고 미세먼지농도가 400㎍/㎥ 이상이면 황사주의보, 800㎍/㎥ 이상이면 황사경보를 내린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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