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대운하' 대안 등 제시
"2강(强) 1중(中) 2약(弱) 또는 2강(强) 3약(弱)"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27일 당내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현 2강(이명박·박근혜)·2약(원희룡·고진화) 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은 2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1중으로 갈 비책이 있다."며 "이명박 전 시장의 대운하 공약을 집중 공격해 1위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대운하'가 국토 대재앙을 일으킬 공약임이 밝혀지면 당내 역학구도가 바뀔 것"이라며 "가장 늦게 뛰어들었지만 2약 후보군에 포함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대구 영남고를 졸업한 홍 의원은 '한반도대운하'에 대한 대안으로 '경부고속국도 복층화'까지 제시했다. 그는 "고속국도를 복층화해 1층은 화물 전용도로로 만드는 게 현재 한반도 물류에 딱 맞는 SOC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캐치프레이즈로 '1등 국가개조론'을 내세우며 ▷핵폐기 전제 북한 현대화 계획(북한판 마셜플랜) ▷중선거구제 도입 ▷'유전무죄 무전유죄' 근절 ▷경부고속국도 복층화 ▷고교평준화 제도 지양 및 본고사 부활 플랜 ▷사병복무기간 20개월 단축 및 군복무자 가산점제 부활 ▷행정구역 2단계 개편 등 부문별 15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성인 1명이 한 주택만 갖게 하는 '1인 1주택 제도'와 함께 일명 '반값 아파트', ' 토지소유 상한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모래시계 검사'란 별칭까지 갖고 있는 홍 의원은 지난 15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당 전략기획위원장·혁신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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