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각각 37% 증가·76% 감소
대구·경북지역 상장기업들의 1분기 주식시장 기상도는 유가증권시장 '맑음', 코스닥 시장은 '흐림'이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대구사무소가 지역 상장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은 올 1분기에 장사를 잘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
유가증권시장 경우, 상장법인 26개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6.09%(약 7조 444억 원 →약 8조 1천781억 원: 1조 1천337억 원 증가) 늘고 영업이익도 36.94%(약 3천476억 원) 증가했다. 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3.36%에서 올 1분기엔 15.75%으로 증가했다. 1천 원어치를 팔아 157원을 남긴 셈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올 1분기 실적이 나빴다. 지역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 58개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93%(약 602억 원) 줄고 영업이익도 약 508억 원이 감소해 지난해보다 76.48%나 떨어졌다.
올 1/4분기 전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8.9%에 머무른 것에 비춰보면 지역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의 실적악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증권선물거래소 대구사무소는 1천 원어치를 팔아 지난해엔 54원을 벌어들였지만 올해는 고작 13원 밖에 못 번 것.
특히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지역 벤처기업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8.45%, 영업이익은 75.14%나 떨어졌다.
증권선물거래소 대구사무소는 "코스닥 상장 58개 지역기업 가운데 겨우 적자를 면한 기업이 31개사"라며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코스닥 상장법인들이 경영개선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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