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권위 섬유소재 전시회 'PV' 참가
"섬유·패션의 본고장 '파리'를 대구 섬유로 물들이겠습니다."
채영백 (주)원창무역 대표는 올 9월 세계 최고 권위의 섬유소재 전시회 '프리미에르 비죵(PV·Premiere Vision)'에 회사가 최근 참가를 확정지은 데 대해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이번 참가는 대구 섬유업체론 처음이자 유일하기 때문. 채 대표는 "PV는 세계적인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는 만큼 '꿈의 전시회'로 여겨진다."며 "이번 참가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로 우리로선 대단한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주)원창무역은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PV 참가를 승인받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달려왔다. 채 대표는 "서류심사와 샘플심사,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등 수차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신청서를 낸 30여 개 한국업체 중 9개 업체만이 참가를 확정지은 것. 채 대표는 "우리 회사 주력품인 초경량 나일론 직물과 폴리에스테르 직물이 국내에선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데다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일괄 공정으로 고품질의 화섬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런 기술력은 매년 주저 없이 R&D에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채 대표는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에 대구 섬유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다. 채 대표는 "아직 유럽인들은 한국 섬유에 대해 그렇게 후하게 생각지 않는다."며 "이번 전시회를 그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초경량 나일론 등 주력품을 좀 더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테스트 중이라고 했다.
채 대표는 이번 참가 이후 업체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질 거라고 예상했다. 채 대표는 "PV에 참가하는 것 자체로 나이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네임-밸류가 오르고 기술개발의 모티브가 된다."고 했다. 또 세계 선두기업 디자이너와의 만남과 세계 최고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어 회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된다는 것.
채 대표는 "장기적으로 세계 초경량 분야를 이끄는 섬유소재 강소기업으로 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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