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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에 들장미가 활짝 피었다. 이른 아침, 이슬 머금은 들장미가 싱그러움을 더한다. 학창시절, 자주 부르고 들었던 독일 민요(가사는 괴테의 시)가 생각난다. "웬 아이가 보았네 들에 핀 장미화/갓 피어난 어여쁜 그 향기가 탐나서/정신 없이 보았네/장미화야 장미화/들에 핀 장미화 -"
김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