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스멀티유즈' 사업 본격 진출…㈜라온엔터테인먼트

국내·외 인기 자신감…아이템·캐릭터 상품화

▲ (사진 위)㈜라온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테일즈런너'의 신규 맵인 '달려라 암산왕. (사진 아래)㈜라온엔터테인먼트의 박재숙 대표.

대구디지털진흥원(DIP) 입주 게임업체인 (주)라온엔터테인먼트와 (주)KOG의 올해 사업반경이 주목된다.

라온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들어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과 연계 아이템을 사업화하는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차세대 성장산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고 (주)KOG는 신작 액션대작 '엘소드'를 본격 출시, 온라인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주)라온엔터테인먼트(대표 박재숙)가 개발, 2005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달리기게임 '테일즈런너'가 국내·외서 가속행진을 하고 있다.

동화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다양한 경기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테일즈런너는 국내 동시접속자 6만 명, 회원 수 35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홍콩에서는 최근 온라인게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해외서도 잘 달린다

펀타운 브랜치(FunTown Branch)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홍콩 서비스에 들어간 테일즈런너는 지난 2월26일부터 동시접속자 1만 5천 명을 기록하며 '홍콩 야후'주간 게임 검색 순위에서 한 달째(2월 26일 ~ 3월 25일) 부동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태국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태국 공영 통신기업 토트(TOT)를 통해 지난 4월 9일 클로즈 베타 서비스(지정 또는 전문가 테스트)를 한데 이어 5월 9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클로즈베타 시작뒤 동시접속자 6천 명을 웃돌며 현지 온라인게임 3위의 이용자수를 기록했고 5월 9일부터는 주말을 기점으로 동시접속자 1만 명 초과, 일평균 신규가입자 역시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태국에 서비스 된 온라인게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결과라는 것이 토트측의 설명.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테일즈런너는 대만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재미와 교육 동시공략

테일즈런너는 신규 맵으로 지난 12월 '달려라 암산왕'과 지난 3일'달려라 영어왕'이 추가됐다. 업데이트 이후 400개 이상의 달려라 영어왕 공략 UCC가 등록될 정도로 이용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달려라 영어왕 맵은 장애물을 피하는 순간 판단력과 영어단어를 암기해야 하는 기억력이 필요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머리를 맞대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어 '재미와 교육'두마리 토끼를 잡는 아이템이다.

박재숙 대표는 "단순한 퀴즈출제 형식이나 수리연산, 암기 등을 강요하는 일반 두뇌개발 게임들과는 차별화 한 것으로 에듀테인먼트의 발전된 형태를 제시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캐릭터 상품발매

국내 캐릭터 상품은 애니메이션에 치중돼 왔지만 최근들어 게임 캐릭터가 급부상하고 있다.

라온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활용해 스케치북, 종합장, 다이어리 등을 제작·발매에 들어갔다. 제작업체측은 상품군을 정통 문구류에서 팬시용품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꾸준하게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맵과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로 제작된 캐릭터상품과 다채로운 이벤트는 테일즈런너 유저들의 마음을 꽉 잡고 있다. 또 테일즈런너의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게임의 삽입음악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그룹 DnD가 부른 삽입곡 '매우 매우 아름답고 환상적인 나라'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인해 인터넷 카페나 미니홈피 등의 배경음악으로 선호도가 높다.

지난달에는 테일즈런너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게임캐릭터 패션쇼가 서울 세계지적재산권의 날 행사에 초청돼 호응을 얻었다.

라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테일즈런너가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게임이 되고 있다."며 "해외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게임의 활용범위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